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로 바다로… ‘해양 유출’ 또 확인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로 바다로… ‘해양 유출’ 또 확인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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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전용항만 외부 연결 배수구서 방사성물질 농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형성된 오염수가 원전 전용 항만 바깥의 공해로 유출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2일 원전 단지에서 원전 항만 바깥 바다로 직접 연결된 배수구에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리터 당 220베크렐의 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바다에서 약 150m 떨어진 배수구에서 전날 채취한 물에서 이 같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확인했다. 하루 전인 10일 같은 장소에서 측정한 수치의 약 12배였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해양(원전 항만 바깥 바다) 유출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최근 시작된 배수구 제염 작업 과정에서 나온 오염수 일부가 배수구로 흘러 들어간 탓으로 보고 있다. 이 배수구의 상류에는 300t 규모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지난달 확인된 지상 탱크가 설치돼 있다.

앞서 지난달 하순 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원전 전용 항만 바깥의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처음 확인된 바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 0.3㎢ 범위내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고 단언, 사태의 심각성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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