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협회지, 성형전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 공개
얼굴 성형수술을 해도 ‘매력도’는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미국 ‘의사협회지(JAMA)-얼굴성형’에는 주름살 제거 등 얼굴 성형 수술을 하면 3살 정도 젊어보이긴 하지만 타인에게 주는 호감이나 매력도는 전혀 향상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얼굴 성형 수술을 한 42∼73세에 이르는 남녀 49명의 성형 전·후 사진을 일반인 50명에게 보여준 뒤 이들의 연령, 호감·매력도 등을 측정했다.
성형수술을 받은 49명은 모두 이마·안면·목 부위 등 흔히 생각하는 부위를 대상으로 성형 수술을 한 사람들이다.
평점 결과를 보면 분야별로 희비가 갈렸다.
평가자들이 적어낸 성형수술자의 나이는 수술 전에 비해 평균 3.1세 젊어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술전 사진을 보고는 실제 나이보다 2세가량 젊은 것으로 적어냈지만 수술후 사진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보다 5세가량 어리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호감·매력도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성형 부위가 어디인지, 성형 수술을 받은 사람의 나이가 얼마인지 등에 관계없이 모두 매력도가 나아지지 않았다.
연구팀측은 “매력도 측정은 연령 추정에 비해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개입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만 말했다.
미국에서는 2012년 한 해에만 비수술적 성형을 포함해 모두 1천460만회의 성형수술이 시행됐다.
이 가운데 피부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고, 지방제거 수술과 가슴 확대수술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는 한 차례 얼굴 성형수술을 하는데만 적게는 1천100만원에서 많게는 2천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수술 뒤 추가로 보정치료를 받는데만도 330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