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한인 불법 성매매 조직 적발

호주서 한인 불법 성매매 조직 적발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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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인 여성들이 연루된 불법 성매매 조직이 적발됐다.

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연방경찰(AFP)과 빅토리아주 경찰은 2일 멜버른 전역에 걸친 대대적 단속을 통해 10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일하는 불법 성매매 조직을 적발, 포주인 한국계 여성 김모 씨 등 5명을 기소했다.

호주는 기본적으로 성매매가 합법인 나라지만 성매매 업소 역시 다른 사업장들처럼 관할 관청에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정해진 세금을 내야 한다.

AFP는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업소들이 관할 관청에 제대로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AFP는 성매매 업주들이 지난 5개월간 불법 영업을 통해 50만 호주달러(약 5억 원)를 챙겼으며 이번 단속을 통해 고급 차량과 명품 가방, 구두 등 100만 호주달러(약 1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씨 등 업주들은 성매매 여성들에게 제대로 임금도 주지 않고 이런저런 명목으로 임금을 착취해 자신의 배를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AFP 이언 베이트 경정은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동아시아에서 온 여성들”이라며 “업주들은 여성들에게 불법 성매매를 시킨 뒤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착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호주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 외에도 비슷한 유형의 불법 성매매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는 성매매 방지 특별법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영업이 어려워진 성매매 여성들이 발급기준이 느슨한 워킹홀리데이 비자 등을 이용해 호주로 건너온 뒤 불법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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