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범 독방서 생활…”TV 없고 독서는 가능”

보스턴 테러범 독방서 생활…”TV 없고 독서는 가능”

입력 2013-04-30 00:00
업데이트 2013-04-3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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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장의 테러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텔레비전을 볼 수 없는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지난 26일 조하르를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보스턴 외곽 40㎞ 지점에 있는 데븐스 연방의료구금센터로 옮겼다.

이 센터의 존 콜라우디 대변인은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조하르가 구금된 곳은 작은 독방으로 견고한 철제 출입문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방에는 음식과 의약품을 건네주는 조그만 구멍과 함께 바깥을 내다 볼 수 있는 창문도 하나 있다.

조하르는 TV나 라디오는 청취할 수 없지만 각종 출판물은 제공된다고 콜라우디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순환근무를 통해 수시로 피구금자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일부 요주의 인물들은 비디오로 감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하르의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콜라우디 대변인은 “이 시설은 조하르에 관한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곳”이라며 “현재 통상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별한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하르의 부친 안조르(46)는 장남인 타메를란(26ㆍ사망)의 시신을 수습하고 차남 조하르를 면회하기 위해 25∼26일께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연기했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에 거주하는 안조르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몸이 너무 아프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그는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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