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유럽 경제위기 고비넘겨…유로존 퇴출없을 것”

피치 “유럽 경제위기 고비넘겨…유로존 퇴출없을 것”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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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 유럽 국가부채 위기는 고비를 넘겼으며 유로존에서 퇴출당하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피치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한 금융전문가 회의에서 유로 경제위기에 대해 이같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았다.

피치에서 유럽 국가부채 문제를 분석해 온 더글러스 렌위크 선임국장은 유로존 17개 국가는 3년간에 걸친 국가부채위기를 헤쳐나가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현재로서는 유로존이 해체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진단했다.

렌위크 국장은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앞으로 10여 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2012년에 다시 불황이 왔으나 유로존의 경쟁력 등 주요 부분에서 개선 조짐이 있었다면서 그리스에서조차 긴축조치에 따른 여파는 고비를 넘은 것으로 평가했다.

렌위크 국장은 올해에도 시장에서 우여곡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이탈리아, 독일의 총선 과 유로존의 저조한 경제성장이 투자가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의 이 같은 조심스러운 낙관은 최근 유럽 금융시장에서의 개선된 상황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채권투자가들은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부채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채권 금리는 하락세에 있다. 그리고 유로화는 현재 9개월 만에 최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작년 여름 부채위기 국가들의 단기부채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과 유로존이 작년 11월 그리스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

ECB의 제안은 국채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했으며 그리스에 대한 조치는 회원국들이 유로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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