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오바마 2기 경제수장 제이컵 류

[피플 인 포커스] 오바마 2기 경제수장 제이컵 류

입력 2013-01-11 00:00
수정 2013-0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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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까지 꿰는 예산통 재정절벽 협상 승부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0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에 잭(제이컵) 류(57)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미 언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와의 ‘재정절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예산 전문가인 류 실장을 최종적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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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제이컵) 류 백악관 비서실장
잭(제이컵) 류 백악관 비서실장
오바마 대통령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후임으로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흑인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케네스 체놀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도 검토했으나 결국 재정절벽 협상의 승리와 재정적자 해법을 위해 ‘예산통’인 류 실장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과 의회는 새해 벽두 극적 합의를 통해 재정 절벽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으며, 국가 예산 자동 감축을 뜻하는 ‘시퀘스터’와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 협상은 일단 미뤄놓은 상황이다.

뉴욕에서 태어난 류 실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의회 보좌관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민주당 소속 팁 오닐 하원의장의 정책 보좌관 등으로 일하면서 예산 등 정책 분야에서 기초를 닦았고, 일처리가 치밀하다는 평판을 얻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 이어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맡는 등 예산의 세부 항목까지 꿰뚫는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OMB 국장으로 일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지난해 1월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류 실장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시장에 근무한 경력이 짧다는 것이다. 그는 2006~08년 씨티그룹 이사를 지냈다. 이를 두고 공화당 일각에서는 “실물 경제를 제대로 모르는 인물이 재무장관에 기용되는 것은 부절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청문회에서 다소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CNN은 류 실장의 친필 서명(아래)이 뱀이 기어가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모양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 달러화에 인쇄될 류의 서명은 좀 점잖은 모양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새로 발행하는 달러화에 현직 재무장관의 서명을 인쇄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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