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의 결심(?) “은퇴 아니라 잠깐 휴식”

클린턴의 결심(?) “은퇴 아니라 잠깐 휴식”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0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관직 떠나는 건 ‘달콤쌉쌀’..업무 인수인계 집중”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달 말 장관직을 떠나는 것에 대해 ‘은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잠시 쉬는 것이라고 말해 2016년 대권 도전을 결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건강 이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다시 출근하기 시작한 클린턴 장관은 업무에 복귀하고 나서 9일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퇴’ 이후의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사용하기에 ‘은퇴’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주 정신없는 삶(fast track)에서 잠시 벗어나는 건 확실하다”고 돌려 말했다.

댄 루니 미국 주재 아일랜드 대사를 환송하는 자리에서다.

자신이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는 것을 은퇴로 보기보다는 휴식으로 여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클린턴 장관이 백악관 안주인이 아니라 진짜 백악관의 주인이 되겠다는 미래의 정치 야망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을 일부 미국 언론은 내놓고 있다.

”평상시 상황이라면 이런 말 하지 않았겠지만, 여러분이 정말 그리웠다”고 감상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바이러스성 위질환으로 실신해 뇌진탕 증세를 일으켰으며 후속 검진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더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퇴임 후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현재로는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케리 상원의원과 업무를 차질 없이 인수인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피해 나갔다.

또 “업무에 복구해 매우 감격스럽다. 내가 떠나 있는 동안 탈 없이 일을 처리한 멋진 국무부 직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4년간 국무장관직을 수행한 소회를 피력하면서 “가장 놀라운 경험을 했고 훌륭한 팀과 함께 일했기 때문에 확실히 달콤쌉쌀하다(bittersweet)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그동안 공직에서 떠나면 일단 쉬면서 여성·아동의 권리를 대변하는 분야에서 봉사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민주당원뿐 아니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같은 공화당원들도 전 영부인이자 전 상원의원(뉴욕)에 2008년 대통령 경선 후보였던 그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퇴임하기 직전인 22일께 의회에 출석해 지난해 9월11일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