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측근 이매뉴얼 시장, 총기 규제 총대멨다

오바마 측근 이매뉴얼 시장, 총기 규제 총대멨다

입력 2012-12-22 00:00
수정 2012-12-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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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도시 시장단 모아 연방 차원 입법 촉구

급증하는 총기 폭력 사고로 몸살을 앓아온 미국 시카고 시의 람 이매뉴얼 시장이 총기 규제 강화 입법을 밀어붙이기 위한 총대를 멨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매뉴얼 시장은 전날 일리노이주 24개 중소도시 시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차원의 효과적인 총기 규제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지역적 특성이 다른 각 도시의 시장들이 상식에 기초한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연방 의회가 총기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총기 폭력 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입법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를 계기로 각각의 이해가 다른 이들이 총기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한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관련 법규를 강화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은 지난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10년 한시법인 ‘공격용 무기(assault weapons) 판매 금지법’ 제정을 도왔다.

이매뉴얼 시장은 입법안에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탄창 용량 제한, 총기 구매자 신원 확인 강화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카고 시는 도시 남부와 서부 빈민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총기 폭력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총 2천364건, 이 가운데 420여 건은 살인 사건으로 한 달에 30여 건의 총격 살인이 벌어진 셈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 제7항소법원은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참사 발생 이틀 전인 지난 12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총기 휴대 금지법을 고수해온 일리노이주에 위헌 판결을 내리고 향후 180일 이내에 합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매뉴얼은 지난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F.케네디 전 연방상원의원이 차례로 암살된 후 린든 존슨 대통령이 강력한 여론을 등에 업고 의회가 총기규제법을 통과시키도록 설득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지금처럼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움직임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총기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라면서 미 전역의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연방 차원의 총기 규제 확립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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