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어선 남극해역 침몰은 과실 때문”

“2010년 한국어선 남극해역 침몰은 과실 때문”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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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뉴질랜드 남동쪽 남극해역에서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고는 선장과 선원의 과실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해양안전심판원은 보고서에서 제1인성호가 침몰한 것은 선원들이 악천후에도 저인망 그물이 지나는 통로의 문을 닫아두지 않은 탓에 바닷물이 들어와 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일 뉴질랜드 교통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또 희생자가 나온 것은 “선장이 때맞춰 선원들을 대피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사고 해역은 뉴질랜드가 수색과 구조 작업을 담당하는 지역이다.

선장 등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 나라 출신으로 말이 잘 안 통하는 선원들에게 적절한 안전 지침을 내리고 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12월13일 42명이 탄 한국선적 제1인성호가 침몰했을 때 20명만 구조됐다. 시신 5구가 발견됐으며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나머지 17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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