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단체 “어산지 위해 英 법무부 해킹”

해커단체 “어산지 위해 英 법무부 해킹”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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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커단체가 영국 법무부 웹사이트를 해킹했다고 주장해 법무부가 20일 조사를 벌였다.

해킹의 목적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의 해커단체는 이날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어산지에 대한 영국 정부의 태도에 항의해 법무부 웹사이트를 해킹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트위터에 ‘어산지 해방 작전’, ‘경고: 영국 정부는 기대하라’라는 이름의 캠페인으로 수 개의 영국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해킹해 기능을 정지시키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법무부 웹사이트는 거의 모든 기능이 정상 상태였으나 오후 한때 웹사이트의 첫 화면이 다운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웹사이트에 혼란이 있긴 하지만 손실된 자료는 없다면서 “우리 홈페이지는 공개적인 자료를 위한 것으로 민감한 자료들은 포함돼 있지 않고, 법무부의 다른 시스템에도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웹사이트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취한 조치 때문에 일부 방문자들이 간혹 접속에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지난주 에콰도르가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것에 대해 유럽 체포 영장에 따라 법을 준수하고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넘겨야 한다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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