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랭크 의원, 연방의원 최초로 동성 결혼식

美 프랭크 의원, 연방의원 최초로 동성 결혼식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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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드물게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바니 프랭크(72) 연방하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7일(현지시간)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에서 의원이 동성 결혼식을 하기는 처음일 뿐 아니라 행정부 고위 관료 등 미국 고위층을 전부 포함하더라도 동성 결혼식을 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프랭크 의원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뉴턴에서 데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주례로 동성 연인인 제임스 레디(42)와 결혼식을 올렸다.

레디는 프랭크 의원의 선거자금 모금 운동원으로, 그들은 메인주에서 열린 정치 모금 행사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앨 그린(민주·텍사스) 하원의원등 동료 정치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그린 의원은 “검은 턱시도를 입은 프랭크 의원이 밝은 표정으로 결혼식을 마쳤으며 행사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1980년 의회에 진출한 뒤 1980년대 말 ‘커밍아웃’한 프랭크 의원은 동성애자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0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월가 개혁 입법을 주도하기도 했다.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2004년 동성결혼이 허용된 이후로 지금까지 1만 8000명이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된 곳은 수도인 워싱턴DC와 매사추세츠주 등 8개 주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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