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공식 취임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공식 취임

입력 2012-06-30 00:00
수정 2012-06-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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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으로 당선된 무함마드 무르시가 30일 대통령 공식 취임식을 하려고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무르시는 이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헌법재판소에 도착, 헌재 내부에서 재판관들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으나 관련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왕정 체제가 무너지고 나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민선 대통령을 공식 배출하게 됐다.

과거 이집트 대통령은 그간 의회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해 왔지만, 헌법재판소의 의회 해산 명령에 따라 군인이 의사당 출입을 통제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서 취임식을 하게 됐다.

무르시는 이날 공식 취임식에 이어 카이로 대학으로 가서 대국민 취임연설을 할 예정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붕괴 후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끈 군부는 내달 1일까지 권력을 민선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완전히 이양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의회 해산 명령과 대선 결선투표 직후 발동한 임시헌법으로 군부에는 새 헌법 제정 시까지 군령권과 입법권 등 막강한 권한이 부여됐다.

무르시 측과 군부는 현재 막후에서 권력 배분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르시는 전날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상징적인 취임 선서를 통해 “국민이 모든 권력의 원천이며 이 나라의 어떤 권력이나 기관보다 위에 있음을 재천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자신의 권한은 모두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밝혔다.

또 “신 이외에 누구도 두렵지 않다”며 국민이 “정당성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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