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월가 시위대 “압류주택·의회 점령”

反월가 시위대 “압류주택·의회 점령”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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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코티 공원 등 미국 각 도시의 주요 거점지에서 쫓겨난 반월가 시위대의 ‘점령’ 운동이 주택가와 의회로 번지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텐트를 치기 어려워진 이들은 은행에 압류된 빈 주택을 점거해 노숙인들에게 제공하면서 금융 자본의 탐욕과 부의 불평등에 저항하는 방향으로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 시위대는 브루클린의 주택가를 행진하면서 은행의 주택 압류에 항의하는 피켓을 내걸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위대는 6개월 전 압류당한 집을 되찾으려는 한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시위를 조직한 제프 오도워는 “우리 싸움의 대상은 은행”이라며 “집주인 대신 은행의 소유가 된 공간을 점령하는 것은 점령 운동의 다음 단계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시위대가 사이렌과 호루라기를 동원해 법원의 압류 주택 경매를 방해했다.시위대는 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주택을 압류한 뒤 방치해 두고 있다면서 지역의 주거권리단체들과 함께 압류 주택을 점령해 노숙인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시위 거점의 텐트촌이 공권력 투입으로 대부분 소개된 가운데 7일 새벽 2시(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점령’ 시위대의 텐트 100여개가 경찰의 급습으로 철거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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