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운명 핀란드·獨 손에

그리스 운명 핀란드·獨 손에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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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구제금융 지원에 부정적 28·29일 의회표결 운명의 날

그리스에 대한 ‘질서 있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의 운명이 오는 28~29일 또 한번 고비를 맞는다.

26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실사 이후 그리스에 80억 유로 규모 구제금융을 지급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그리스 디폴트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소한 이번까지는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미국 워싱턴 IMF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문제는 유로존 정상들이 지난 7월 그리스 2차 지원을 위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에 합의했지만 이를 이행하려면 각국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승인받지 못한 12개국 가운데 핀란드는 지원에 대한 담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핀란드 재무장관은 최근 “통과될 것도 같다.”는 애매한 말로 여지를 남겼다. 28일 의회 표결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29일에는 유로존의 ‘큰손’인 독일 하원이 표결한다. 야당들이 협조는 약속했지만 국내 여론이 안 좋아 100% 장담은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 국외에서도 디폴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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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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