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냉장고서 죽은 고양이 38마리 발견

가정집 냉장고서 죽은 고양이 38마리 발견

입력 2011-09-25 00:00
업데이트 2011-09-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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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한 가정집 냉장고 안에서 죽은 고양이 38마리가 발견된 뒤 이 집의 주인과 그의 여자 친구 등 2명이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5일 밝혔다.

신문은 오클랜드 북부 지역에 사는 도널드 크루익생크(77)와 그의 여자 친구 타티아나 콘드라티예바(48) 등 2명이 동물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오클랜드 동물 학대 방지협회(SPCA)에 의해 고발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노스쇼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SPCA는 경찰이 지난해 12월 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크루익생크의 집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던 고양이들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SPCA 조사관들이 그의 집을 찾아갔을 때 19마리의 고양이들이 거실과 침실을 마음대로 뛰어다니며 싸놓은 배설물과 음식물, 암모니아의 강렬한 냄새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SPCA는 이 밖에도 17마리의 고양이들이 더러운 우리 안에 갇혀 있었고 또 아래층에도 23마리의 고양이들이 파리들이 들끓는 환경 속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기자가 취재를 위해 접근했을 때 크루익생크는 고양이 애호가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냉장고 안의 죽은 고양이 건에 대해서도 최소한 3년 정도 그곳에 있었는데 단지 관에 넣어 매장할 시간이 없었기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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