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홀몸 할머니, 8년만에 백골로 발견

호주 홀몸 할머니, 8년만에 백골로 발견

입력 2011-07-06 00:00
수정 2011-07-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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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주택에서 홀로 살다 8년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는 할머니의 시신이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6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과 관련, 이 집에 살던 나탈리 우드 할머니로 추정했다. 우드 할머니가 살아 있었다면 올해 87세다.

경찰은 우드 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올케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이 집에 출동해 2층 침실 바닥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이 올케는 2003년 고인과 다툰 뒤 서로 소원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몇년 동안 아무도 이 할머니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며 “항상 이웃에게 신경을 쓰고 특히 노인을 잘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드 할머니의 집은 수년 전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2003년 이전부터 할머니가 우편물 수취 주소를 다른 곳으로 해놔 집앞에 우편물도 쌓여 있지 않았다.

이웃들은 수년 동안 우드 할머니를 보지 못했지만, 그녀가 이사 갔다고 생각해 빈집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정부 기관들도 이 할머니에게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몇년 간 지역 복지 사무소에서 할머니에게 매달 보낸 연금 수표가 한번도 현금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알아보지 않았고, 할머니가 공과금을 내지 않았어도 관련기관에서 점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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