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시 유방암 예후 나빠

비타민D 부족 시 유방암 예후 나빠

입력 2011-05-02 00:00
수정 2011-05-02 08: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타민D가 부족한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의 성격이 공격적이거나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센터의 루크 페폰(Luke Peppone) 박사는 2009년 1월에서 2010년 9월 사이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1년 동안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하고 예후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페폰 박사는 연령, 인종, 진단 시 암의 진행 정도, 폐경 여부, 유전자 발현, 에스트로겐-프로제스테론 분비상태 등 유방암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32mg/mL 이하인 환자가 유방암 예후를 예견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생물학적 표지들이 모두 나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D의 혈중수치와 유방암 예후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 결과는 유방암환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 측정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욕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센터의 유방암전문의 로리 키르스타인(Laurie Kirstein) 박사는 비타민D가 유방건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양 전문의들은 유방암 환자의 비타민D를 검사하고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유방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Breast Surgeons)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