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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카운트다운 3시간 앞두고 발사 연기

美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카운트다운 3시간 앞두고 발사 연기

입력 2011-04-30 00:00
업데이트 2011-04-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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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발사가 최종 카운트다운 3시간여를 앞두고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전력장치의 가열회로에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발사는 오는 5월 2일 오후 2시 33분(미 동부시각 기준)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ASA는 이날 정오께 전력장치의 가열기 2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전문가들이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당초 오후 3시 47분으로 예정됐던 발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딜러 NASA 대변인은 “현재 기술진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가열장치 이상이 발생했는지 등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크 켈리 선장 등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승합차를 타고 발사대로 이동하던 중 발사 연기 소식을 듣고 본부로 되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이날 엔데버호의 발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우주선 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었다.

아울러 켈리 선장의 부인이자 지난 1월 애리조나 총격사건으로 부상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하원 의원도 이날 발사 현장을 찾아 남편의 우주여행 출발을 배웅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발사 연기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토네이도 피해 현장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를 방문한 뒤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우주 비행에 나서는 엔데버호는 반물질 추적장치인 알파 자기 분광계(AMS)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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