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민주 잇단 참패… ‘합종연횡’ 가시화?

日민주 잇단 참패… ‘합종연횡’ 가시화?

입력 2011-04-12 00:00
수정 2011-04-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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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이 10일 치러진 12개 도·도·현(都道縣) 지사, 41개 도·부·현(道府縣) 의원선거 등 지방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향후 정국에 소용돌이가 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직접 후보를 낸 홋카이도와 미에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등 야권이 추천한 후보에게 패했다. 가장 관심을 끈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도 후보조차 내지 못한 채 자민당이 지원한 이시하라 신타로(78) 현 지사의 4선을 지켜봐야 했다.

민주당은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4년전의 425명보다 146명 많은 571명의 공인후보를 냈지만 당선은 346명으로 4년전의 334명과 비슷했다. 반면 자민당은 이번에 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한 41개 도·부·현 가운데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도·부·현에서 제1당이 됐다.

간 나오토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주요 선거에서 모두 패하는 등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부흥을 위한 각종 법안 처리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산적한 현안 돌파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대연립과 예산관련 법안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간 총리의 사임을 압박하고 있다. 자민당의 와키 마사시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간 총리에게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평가인 만큼 조속히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에서도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 그룹을 중심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를 제외한 자민당과의 대연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정당의 돌풍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사카이시 의회 선거에서 제1당으로 약진했다. 오사카부 의회는 정원 109석 가운데 57석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했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이끄는 ‘감세일본’도 아이치현 의회 선거에서 19명의 후보를 내 13명을 당선시키는 등 선전해 향후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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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4-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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