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폭탄테러·인질극 지방의원 포함 58명 사망

이라크서 폭탄테러·인질극 지방의원 포함 58명 사망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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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대원들이 지방의회 청사에서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인질극을 벌여 58명이 숨지고 97명이 부상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티크리트 지방의회 앞에서 무장대원들이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이후 이들은 청사 내부로 난입해 의회 직원 일부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군복을 입고 군인으로 위장한 이들은 경찰이 청사로 접근하자 폭탄 적재 차량을 폭파시키고 총격을 가하며 저항했다. 하지만 결국 경찰의 진압작전이 성공하면서 인질극은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사망자 중에는 지방의회 의원 3명과 프리랜서 기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사망자 중 6명은 무장단체 대원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인질이 15명가량이며 이들이 처형 방식으로 볼때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괴한들의 배후나 범행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당국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는 수니파가 득세하는 지역으로, 시아파 정부에 불만을 품은 수니파 무장세력의 폭탄 공격이 자주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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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3-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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