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설로 일주일새 항공기 1만8000편 결항

美 폭설로 일주일새 항공기 1만8000편 결항

입력 2011-02-04 00:00
수정 201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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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1일 중서부에서 부터 동부지방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한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한주간 모두 1만8천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항공기 운항을 분석하는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의 대평원과 중서부 및 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해 지난 1월30부터 4일까지 모두 1만8천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폭설과 한파가 가장 기승을 부린 1일과 2일에 각각 7천여편과 7천495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데 이어 3일에도 2천369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4일에도 8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상태이다.

플라이트어웨어의 마크 두얼 대표는 “지난 한주간 1만8천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50여만명의 항공승객들이 여행에 차질을 빚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업계는 다만 이번 폭설로 인한 대규모 항공기 결항사태가 전통적으로 항공 여행객이 많지 않은 시기에 발생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항공기 운항도 3-4일내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와 콘티넨탈 항공의 메간 맥카시 대변인은 “2-3일내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돼 승객들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 겨울 이상한파로 남동부 지역에도 폭설이 자주 내리면서 많은 주정부와 도시들이 제설작업 예산을 초과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시주는 올해 책정된 2천500만달러의 제설관련 예산보다 1천만달러를 초과 지출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작년 겨울에는 제설비용으로 57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올 겨울에는 이미 두차례의 폭설로 930만달러를 지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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