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대통령 재임때 알츠하이머 초기였다”

“레이건대통령 재임때 알츠하이머 초기였다”

입력 2011-01-17 00:00
수정 2011-01-17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들, 100주년 회고록서 밝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사망한 로널드 레이건(1981~198 9년 재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임기 후반 때부터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레이건의 막내아들 론 레이건은 아버지의 탄생 100주년(2월 6일)을 앞두고 18일 발간될 회고록 ‘100세의 내 아버지’(My Father at 100)에서 이같이 밝히고, “1987년쯤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더라면 (잔여 임기와 관계없이) 사임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레이건은 퇴임 5년 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고 93세에 합병증으로 숨졌다.

론은 아버지가 재선에 도전한 1984년 민주당 후보 월터 먼데일과의 토론 때 할 말을 잃고 어리벙벙한 모습을 보였던 일과 1986년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협곡 위로 비행할 때 예전에 알고 있던 협곡들의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한 일 등을 사례로 들었다.

론은 그러나 “아버지의 건강 문제가 대통령으로서 남긴 유산을 퇴색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로널드 레이건 재단은 전담 의료진이 남긴 기록을 근거로 레이건이 백악관을 떠날 때까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인 사실이 없다며 론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1-01-1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