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막판 압박에도 中 방해작전 계속

美 막판 압박에도 中 방해작전 계속

입력 2010-12-09 00:00
수정 2010-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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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시상식 D-1… 美 vs 中 ‘양보없는 대치’

미국 하원 의회가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이틀 앞둔 8일(현지시각)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나섰다. 결의안에는 중국 민주화를 요구한 류샤오보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류샤오보의 석방과 그의 부인 류샤(劉霞)의 가택연금 해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이 퍼지지 못하도록 언론 매체와 인터넷을 검열하고 있는 행위를 중단하고 류샤오보 비방 운동도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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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석방하라”  홍콩의 민주화 지도자인 리척량(오른쪽)의원과 에밀리 라우 의원이 8일 홍콩 의회 건물 밖에서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의 사진을 세워둔 채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홍콩 AP 특약
“즉각 석방하라”

홍콩의 민주화 지도자인 리척량(오른쪽)의원과 에밀리 라우 의원이 8일 홍콩 의회 건물 밖에서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의 사진을 세워둔 채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홍콩 AP 특약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7일 이 결의안을 지지하는 연설에서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를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풀어줘야 한다.”며 압박했다.

민주·공화 양당 하원 지도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공화당의 프랭크 울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감옥에 수감된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시상식 참석을 막음으로써 나치 독일과 구소련, 미얀마 군정과 같은 대열에 선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나치 독일이 1935년에 카를 폰 오시츠키의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막았고, 구소련은 1975년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미얀마 군정은 1991년 아웅산 수치 여사를 시상식에 못 가게 막았다며 울프 의원을 거들었다.

결의안을 작성한 공화당의 크라이스 스미스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1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면 중국 내 정치·종교적 자유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짐 맥거번 의원도 “류샤오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화려한 메달이나 상금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와 열망을 지지하는 미국의 지속적인 의지”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에서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하며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서 인권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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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2-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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