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혼조… 연립정부 전망
첫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10일 실시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총선에서 각 당의 득표율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11일 AP통신에 따르면 90%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남부 키르기스계의 지지를 받는 아타 주르트당이 8.7%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사회민주당 등 4개 당은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준인 5% 득표율을 조금 넘어선 상태다. 선거 예측 결과,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정당이 없을 것으로 보이자 연립정부를 꾸리기 위해 당 사이에 합종연횡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개 정당이 참여해 의원 120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지난 4월 시민 봉기로 독재자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대통령보다 총리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한 새 헌법에 따라 치러졌다.
키르기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285만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43.27%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선거가 순조롭게 시행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야당 지도자들과 지방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대리투표와 매수, 개표 규정 위반 등 선거 부정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0-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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