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권교체? 자민당에 달렸다

英 정권교체? 자민당에 달렸다

입력 2010-05-07 00:00
수정 2010-05-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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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총선 승리의 향방은… 투표 결과 오늘 발표

영국 총선이 6일 오전 7시(현지시간) 649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다. 핵심은 13년 동안 집권해 온 노동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 여부다. ‘노동당 정권의 교체냐, 유지냐.’에 달려 있다. 현재로선 제1야당인 보수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노동당 정권의 종지부와 함께 36년 만에 보수당 주도의 연립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정이 구성될 경우, ‘캐스팅 보트’를 쥘 닉 클레그 당수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게다가 영국의 재정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 탓에 세계의 금융시장도 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경합지역의 선거결과는 7일 새벽쯤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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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정권이 교체될지에 초점이 맞춰진 영국의 총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전역에서 시작됐다. 고든 브라운(왼쪽부터) 영국 총리 겸 노동당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  런던 연합뉴스
13년 만에 정권이 교체될지에 초점이 맞춰진 영국의 총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전역에서 시작됐다. 고든 브라운(왼쪽부터) 영국 총리 겸 노동당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
런던 연합뉴스


●언론사들 여론조사 엇갈려

집권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로 “유권자들이 노동당에 투표하도록 모두가 한시간씩만 노력해 달라.”고 마지막 호소를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는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역사적인 선거”라며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으며,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는 트위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선거를 앞두고 언론사들이 4~5일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결과는 ‘보수·노동의 각축과 연정 구성’으로 나타났다. 5일 폴오브폴스의 지지율 조사에서는 보수당(35%)이 노동당(29%)을 앞섰으나 접전지역의 승패를 감안한 실제 예상 의석 수에서는 노동당이 272석을 확보해 270석의 보수당을 제칠 것으로 분석됐다. 27%의 지지율을 얻은 자민당이 7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디언은 보수당 283~300석, 노동당 253석, 자민당 81석으로 집계,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다. 타임스와 더 선은 보수당, 데일리메일은 노동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등 언론사별로 상반된 결과를 내놓고 있다.

승리의 향방은 부동층에 달렸다. 영국 언론들은 투표 확실층 가운데 250만명가량을 부동층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뉴스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이클 스레셔는 “승자를 어느 당으로도 만들 만큼 여전히 부동층이 많은 상태”라면서 “유권자들이 막판에 승자에게 기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부동층이 대거 보수당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 최우선 정책은 ‘재정긴축’

영국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다. 어느 정당이 집권을 하든지 마찬가지다. 노동당, 보수당, 자민당 모두 첫 번째 공약으로 재정 긴축을 핵심으로 한 경제대책을 내놓을 만큼 현재 영국의 재정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는 5일 춘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2%에 달해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3위였다. 영국 정부가 전망한 11.1%보다 높은 수준이다. EU는 영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2.1%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재무부는 올 성장률 3~3.5%를 자신해 왔다. 그러나 가디언은 36년 만에 처음으로 연정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재정적자 감축이 신속하게 이뤄질지에 대해 금융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런던 금융가에서는 새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못하면 영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명지대학교 MCC관에서 열린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에 이어 이미정 문화체육과장의 다목적체육시설 조성 공사 추진경과 보고가 있었다. 해당 시설은 명지대학교 MCC관 1층 유휴공간 918㎡를 서대문구 주민을 위해 무상으로 받아 조성된 공간이다. 이 사업은 관내 체육시설 부족과 지역의 오랜 체육 수요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요 경과를 살펴보면 2024년 10월 서대문구와 명지대학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24년 12월 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 15억원을 구비로 편성하며 공식 착수했다. 이후 2025년 3월 설계 완료 후, 7월에 착공해 5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연면적 918㎡에 다목적체육관 1개소와 스크린파크골프장 1개소를 조성했으며,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성된 시설은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구성되었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농구, 배드민턴, 탁구, 피클볼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5-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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