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장관 “도요타, 압력받고서야 리콜”

美 교통장관 “도요타, 압력받고서야 리콜”

입력 2010-02-03 00:00
수정 2010-02-03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이 대규모 리콜 파문을 야기한 도요타자동차가 가속페달의 안전성에 문제점이 드러난 후에도 안이한 대응을 하다 미 교통부의 압력에 못 이겨 리콜에 나섰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도요타가 ‘안전 불감증’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도요타에 “민사제재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러후드 장관은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속페달의 결함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후에도 “도요타가 약간의 안전불감증을 보이는 듯했다”면서 특히 도요타측이 강하게 반발해 NHTSA 관계자들이 직접 일본을 방문,본사 경영진에게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움으로써 리콜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일 NHTSA의 이런 노력이 없었더라면 리콜이 이뤄졌을지 의문이라고 러후드 장관은 덧붙였다.

 러후드 장관은 이날 성명에선 미국의 교통 당국이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엔 미 교통부에서 도요타측과 후속 회동을 갖고 가속페달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히고 “도요타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우리는 계속 결함 가능성을 점검하고 리콜의 이행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후드 장관의 이런 발언은 도요타 리콜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 정부 당국자의 입장 표명 가운데 가장 신랄한 비판을 담은 것으로 여겨진다.

 러후드 장관은 특히 이번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자신이 지금까지 교통장관으로서 직면한 안전 문제 가운데 가장 긴급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후드 장관은 지난달 28일 미 의회가 도요타의 리콜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방침을 발표하자 기자들과 만나 도요타의 리콜 및 관련차량의 잠정적인 생산.판매 중단 조치에 대해 현재로서는 만족하며,도요타가 미국법을 이행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이번 리콜 사태를 둘러싼 교통안전 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비판적인 여론이 고개를 들자 러후드 장관이 직접 나서 도요타측의 안이한 사태 대응을 비판하고 미 교통안전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도요타측은 1일엔 자신들의 리콜 조치와 결함 가능성이 있는 8개 모델의 판매.생산을 중단한 조치가 “전적으로” 자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었으나 2일엔 미국 지사 홍보담당 부사장의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러후드 장관이 가장 신속한 가능한 조치를 취하라고 우리에게 조언했다”며 “조언에 감사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도요타측은 또 이어 발표한 성명에선 미국의 교통안전 당국과 “계속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남미 및 아프리카에 수출된 18만대도 대상이 된 이번 리콜 사태로 도요타가 입을 생산.판매 손실이 2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