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팻 퀸 일리노이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관타나모 수용소를 대체하기 위해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톰슨 교도소를 매입할 계획임을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퀸 주지사가 관타나모 수용소의 일부 수감자와 연방 교도소 재소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라고 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선언 이후 수감자 인권 침해 문제로 전 세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 왔으며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에서 관타나모 폐쇄 공약에 이어 취임 직후 2010년 1월까지 폐쇄하는 행정 명령에 서약을 한 상황이다. 이번 서한에는 현재 수감 중인 210명 중 몇 명이 미국으로 이송될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35명에서 최대 90명까지 이송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은 이달 초 “수감자 중 116명은 석방되거나 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면서 “석방하기 위험한 일부 수감자들이 이송돼 수감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1년에 지어진 톰슨 교도소는 시카고에서 240㎞가량 떨어진 미시시피 강 주변의 소도시 톰슨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200여명의 재소자가 수감돼 있고 1600여개의 수용실이 비어 있다.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실업난 해소 등을 들어 환영하고 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테러단체의 미국 본토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