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볼까 민망스럽다.미프로풋볼리그(NFL)의 구단주,그것도 80을 훌쩍 넘긴 이가 상대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했다가 25만달러(약 2억 8550만원)의 벌금을 토해내게 됐다.
로저 구델 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테니시 티탄스가 버팔로 빌스를 41-17로 제압한 뒤 티탄스의 구단주 버드 애덤스(86)가 앉아 경기를 보던 ‘럭셔리 수트’와 그라운드에서 빌스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보낸 데 대해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16일 밝혔다.한 번이 아니었다.그를 촬영하던 팬이 “저 인간 대체 누구야?”라고 경악할 정도였다.
원래 NFL은 터치다운으로 득점했을 때 그라운드에 나와 세리머니에 어울릴 선수 숫자를 규정해 놓을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애덤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나온 지 하루도 안돼 이처럼 신속하게 거액의 벌금을 물린 것.구델 커미셔너의 신속한 결정은 구단주라 해서 벌금 규정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애덤스 구단주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이런 짓을 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리그가 엄격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하며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성명을 발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빌스와 그들의 팬들에게,우리 팬들과 NFL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싶다.분명히 (빌스의 구단주인) 랄프 윌슨,우리가 함께 공유해온 역사를 엄청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가 했던 것처럼 손가락욕으로 처벌받은 선수들의 전례가 있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키커 조 네드네이는 2007년 10월에 7500달러 벌금을 토해낸 바 있고 올해 출소 뒤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복귀한 마이클 빅 역시 애틀랜타 팰컨스에 몸 담던 2006년에 1만달러 벌금과 함께 1만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 8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3쿼터 도중 1달러 지폐를 장난으로 심판에게 건네려 했던 신시내티 벵갈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는 13일 2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리그 역사상 최고액 벌금은 포티나이너스의 구단주였던 에디 드바톨로로 사기도박 혐의로 검찰에서 유죄가 인정되자 1999년 시즌 출장정지와 함께 물게 한 100만달러였다.세 차례나 슈퍼볼 정상을 밟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도 상대 팀의 작전을 훔쳐본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토해낸 바 있다.
선수들의 몸싸움 못지 않게 무시무시한 리그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로저 구델 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테니시 티탄스가 버팔로 빌스를 41-17로 제압한 뒤 티탄스의 구단주 버드 애덤스(86)가 앉아 경기를 보던 ‘럭셔리 수트’와 그라운드에서 빌스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보낸 데 대해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16일 밝혔다.한 번이 아니었다.그를 촬영하던 팬이 “저 인간 대체 누구야?”라고 경악할 정도였다.
원래 NFL은 터치다운으로 득점했을 때 그라운드에 나와 세리머니에 어울릴 선수 숫자를 규정해 놓을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애덤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나온 지 하루도 안돼 이처럼 신속하게 거액의 벌금을 물린 것.구델 커미셔너의 신속한 결정은 구단주라 해서 벌금 규정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애덤스 구단주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이런 짓을 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리그가 엄격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하며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성명을 발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빌스와 그들의 팬들에게,우리 팬들과 NFL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싶다.분명히 (빌스의 구단주인) 랄프 윌슨,우리가 함께 공유해온 역사를 엄청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가 했던 것처럼 손가락욕으로 처벌받은 선수들의 전례가 있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키커 조 네드네이는 2007년 10월에 7500달러 벌금을 토해낸 바 있고 올해 출소 뒤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복귀한 마이클 빅 역시 애틀랜타 팰컨스에 몸 담던 2006년에 1만달러 벌금과 함께 1만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 8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3쿼터 도중 1달러 지폐를 장난으로 심판에게 건네려 했던 신시내티 벵갈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는 13일 2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리그 역사상 최고액 벌금은 포티나이너스의 구단주였던 에디 드바톨로로 사기도박 혐의로 검찰에서 유죄가 인정되자 1999년 시즌 출장정지와 함께 물게 한 100만달러였다.세 차례나 슈퍼볼 정상을 밟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도 상대 팀의 작전을 훔쳐본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토해낸 바 있다.
선수들의 몸싸움 못지 않게 무시무시한 리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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