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곯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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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8 12:00
수정 2009-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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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인 7명중 1명꼴… 95년來 최대치

지난해 미국인 7명 중 1명은 굶주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래 최대치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16일(현지시간) 연례 식량안전보고서를 통해 2008년 미국에서 생활고 때문에 일정 기간 배고픔으로 고통받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14.5%에 해당하는 49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07년에는 11.1%였다.

●어린이 4명중 1명 제대로 못먹어

특히 어린이의 경우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700만명이 먹을 음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해에 비해 40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2일 미국의학협회(AMA)가 발간하는 소아·청소년의학지(APA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2명 중 1명은 정부가 음식과 교환할 수 있도록 나눠주는 ‘푸드 스탬프’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보고서는 전체 인구의 5.7%, 1730만명은 지난해 7~8개월 동안 음식이 부족해 수일 동안 굶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공항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은 미국이 가난, 실업 등으로 인해 식량을 확보하는 데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첫 정부 자료다.

●농무부 “경기침체로 식량난 악화”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경기침체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면서 “이번 조사는 광범위한 식량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상황이 더 악화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9년 조사에서는 올해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정부나 의회가 경기 부양을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망했다. 현재 농무부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무료급식 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면서 “아이들이 자라고 배우고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 제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2015년까지 어린이 기아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유만희 부위원장 발의, 폭염·한파 노후주택 지원 강화… 기후위기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기후위기 취약계층과 노후 주택 거주 시민을 위한 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강화된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이 발의한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제339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 공간의 냉·난방 효율을 높여 기후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련 지원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피해가 매년 커지는 가운데,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폭염과 한파를 자연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차열 페인트 시공이나 창호 개선 같은 주택 에너지 성능 향상 사업은 법적 지원 근거와 우선 지원 대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해 사업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유 부위원장은 개정안을 통해 ‘주택의 에너지 성능 개선’ 조항을 명문화함으로써, 서울시장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주요 지원 사업 내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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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11-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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