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5%를 기록, 지난해 1·2분기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미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은 이번 GDP 성장률 지표가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3%를 웃도는 것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종착점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주택부문 투자의 호조세가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내구제 제품 소비는 22.3%나 올라 200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고차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 덕택이다. 주택부문의 투자도 23.4% 증가해 1986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또 기업의 재고감소 규모는 전 분기 1602억달러에서 130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10-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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