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제2의 9·11” 美 화들짝

“혹시 제2의 9·11” 美 화들짝

입력 2009-09-12 00:00
수정 2009-09-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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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장 인근 해안경비대 훈련 테러로 착각

9·11테러 8주년인 11일 오전 10시 10분쯤 미국 워싱턴D.C. 포토맥강에 수상한 선박이 나타나 해안경비대가 10여차례 발포했다고 CNN 방송이 긴급뉴스로 30여분간 보도, 미국 전역이 잠시 테러공포에 떨었으나 알고보니 해안경비대가 테러 대비 훈련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당시 이 강에 인접한 국방부(펜타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11테러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참이어서 미국민들은 ‘제2의 9·11’을 걱정하며 잔뜩 긴장했으며,소식을 들은 일부 시민들은 건물에서 뛰쳐나와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화면을 통해 포토맥강에서 3척의 선박이 배회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국방부와 국토안전부 담당기자를 연결해 사건을 긴박하게 전달했다.

그러나 미 해안경비대는 이 보도가 있은지 30여분 만에 포토맥 강에서 훈련중이었으며 총격을 가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 CNN이 상황을 오인한 데 따른 소동으로 귀결됐다.

그러나 경찰은 “정상적이라면 우리한테 훈련사실이 통보됐어야 하나, 우리는 어떤 정보도 받은 게 없다.”고 밝혀, 훈련 시기와 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때문에 경찰은 이 뉴스가 나온 직후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워싱턴D.C.의 주요도로를 차단, 시내 교통이 큰 혼잡을 빚는 등 워싱턴 일대는 한때 공황상태에 빠졌다.

CNN 앵커는 “하필 이렇게 민감한 날에 그런 훈련을 하느냐.”면서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9-09-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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