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에 첫 축하전화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큰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한국 국민도 이번 선거로 하토야마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서로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대표가) ‘우애’의 정치철학을 말한 바 있는데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대표는 “외국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이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정상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과 제가 반드시 발전적 한·일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애의 정신을 갖고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문제는 아주 어렵고 근본적인 문제지만 양국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공유하면서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월 하토야마 대표와의 면담에서도 이 같은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09-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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