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 참사유발 징후없어”

“조승희 참사유발 징후없어”

입력 2009-08-21 00:00
수정 2009-08-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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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기록 공개

미국 최악의 학내 총기사건의 주범인 조승희의 정신과 진료기록이 1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기록에는 참사를 낳을 만한 명백한 징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승희는 2007년 4월 재학 중이던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총기를 난사, 교수와 학생 등 32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에 공개된 진료기록은 지난달 16일 버지니아텍 쿡상담소 전 소장인 로버트 밀러가 소송을 준비하다 발견한 것으로 버지니아텍 측이 조씨 가족의 허락을 받고 공개했다.

조씨의 여동생 선씨는 서한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 나는 오빠의 진료기록을 밝히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서는 2005년 조씨와 상담을 나눴던 정신과 치료사가 손수 작성했다. 조씨는 세 차례에 걸친 상담에서 “살인이나 자살을 할 생각이 없다.”고 부정했다. 치료사는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학생의 상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지만 그에게서 폭력을 저지를 것으로 보이는 신호를 봤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밀러 전 소장과 상담사들은 현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소송을 당한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8-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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