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GM’ 편입이후 전망
GM대우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보호 신청 후에 새로 출범한 ‘뉴(New) GM’에 편입되면서 일단 기사회생했다. 글로벌 판매망 유지는 물론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를 명분으로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돼 회생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GM대우는 1일 “GM대우가 GM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우량기업인 뉴 GM에 편입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GM은 이날 파산보호 신청 및 뉴 GM 출범을 발표하면서 GM대우의 한국 내 모든 사업장, 베트남 생산법인인 비담코와 시보레 유럽 판매 법인, GM코리아는 뉴 GM에 편입시켰다.
●판매망 유지·모든 경영 정상화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GM대우 및 GM코리아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은 이번 뉴 GM 출범과 함께 모기업이 보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GM대우가 현재 진행 중인 GM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프로그램 역시 예정대로 추진되며, 이번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M대우가 뉴 GM에 포함됨으로써 향후 미국 정부의 연비 강화책을 충족시킬 경·소형차 및 친환경차 생산기지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GM대우가 계속 ‘GM 딜러망’을 이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생산과 판매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GM의 딜러망이 기존 6300개에서 3600개 안팎으로 축소되면서 일시적인 생산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측은 “GM대우 및 GM코리아 고객들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GM대우와 GM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 및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되며,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근무 시간도 평상시대로 유지된다. GM대우의 국내 4개 공장(부평, 군산, 창원, 보령)과 베트남 비담코 생산공장도 국내외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속 정상 가동한다.
GM대우는 GM이 판매하는 차량의 25%를 생산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차량의 60%는 GM이 핵심자산으로 꼽은 시보레 브랜드로 팔린다. 2011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GM대우가 설계·생산한 마티즈 후속 모델인 시보레 ‘스파크’가 출시된다.
●산업은행서 자금지원 명분 생겨
하지만 향후 산업은행과 GM 본사와의 자금 지원 협상 결과에 따라 회생절차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현재 산은은 자금지원의 조건으로 GM이 보유한 지분 일부 및 GM대우가 개발한 기술소유권 등을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GM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한동안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6-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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