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처칠 동상 반환 구설수

오바마, 처칠 동상 반환 구설수

입력 2009-02-24 00:00
수정 2009-02-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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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前총리가 부시에 준 선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 정부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처칠 동상을 영국으로 돌려보내 구설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을 영국으로 돌려보낸 뒤 그 자리에 자신의 ‘정치적 우상’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설치했다. 처칠 동상은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직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양국 간의 연대와 우정을 상징한다.

처칠 동상이 링컨에 밀려 되돌아 왔다는 사실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양국 관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텔레그래프는 아마도 영국 외교관들의 심박동이 빨라졌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뜻밖의 파문에 백악관은 당황했다. 백악관 측은 처칠 동상은 정권교체작업 과정에서 치워졌을 뿐이며,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오벌오피스를 꾸밀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9-02-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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