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금융위기 극복에 34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30일 이타르 타스 통신이 연방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러시아 정부는 경제위기극복 종합 계획 수행을 위해 1년 정부 예산과 거의 맞먹는 총 3400억달러를 책정했다.러시아는 이 돈을 연방 정부 예산과 적립준비금 등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유가 하락에 대비해 안정화 기금을 조성해 온 러시아는 지난 2월 이 기금을 적립준비금과 국외 투자를 위한 국부펀드로 이원화시켰으며 지난 1일 현재 적립준비금은 1230억달러,국부펀드는 720억달러에 달한다.러시아 정부는 또 핵심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과 정부 지급 보증을 위해 100억달러를 별도로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은 “내년 한 해는 러시아 국민과 전 세계 경제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도 러시아 재정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520억~7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12-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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