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21세기 신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대통령 취임 후 새로운 뉴딜정책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공공건물 건립과 새로운 도로와 교량 건설,초고속 인터넷통신망 확산 등을 통해 250만개의 일자리를 지켜내거나 새로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950년대 연방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 신규 투자를 통해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주정부에서 도로와 교량 등에 신속 투자를 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간단한 규칙을 만들겠다며 주(州) 정부에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신뉴딜정책은 초고속 인터넷망인 광대역통신(브로드밴드)의 활용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인터넷을 만들어낸 국가인 미국에서 초고속통신망 활용도가 세계 15위라는 사실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오바마 당선인은 또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인 학교 시설물을 건립해 21세기 경제에서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1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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