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각료·참모](9)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존스

[오바마의 각료·참모](9)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존스

입력 2008-12-03 00:00
수정 2008-12-0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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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인 ‘영원한 해병’… 안보 불협화음 조정役

‘영원한 해병’에서 정부 안보정책 조정자로 탈바꿈하는 제임스 존스(65)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여러 요직의 하마평에 올랐을 만큼 능력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40년간 해병의 길을 걸어온 4성장군의 경험과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은 초당적 인사라는 점으로 요약된다.

1967년부터 2007년 전역하기 전까지 해병으로 살아온 그는 베트남전과 걸프전을 치렀다.이 과정에서 그는 전시에 미묘한 외교적 충돌을 조정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상대와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협상력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이같은 능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령관을 맡으면서 더욱 탄탄해졌다.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정부 인사간 이견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았는데,이같은 조정자로서의 역할은 차기 정부가 그에게 기대하는 부분이다.특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책 대립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내다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과의 인연은 선거 운동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제임스 장군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당시 오바마 대선 후보에게 브리핑했다.이후 정책 조언을 하기도 했다.군 전역 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으로부터 국무부 부장관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

대신 그는 미국과 유럽 문제를 다루는 애틀랜틱위원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당시 그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그는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소홀하게 됐다.”면서 “아프간이 테러의 중심지인 만큼 우리가 이곳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전세계 테러 단체에 미국과 유엔 등이 질 수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에 군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오바마의 견해와 같은 것이다.또 지난해에는 이라크 경찰과 군의 치안유지 능력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미 의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중동안보 특사로 지명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간 평화 중재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 상무부 산하의 21세기 에너지연구소 회장을 맡고 있다.195㎝의 장신인 그는 조지워싱턴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다.85년에는 국립전쟁대학을 졸업,해병대 사령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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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12-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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