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美 대선] ‘모기지社와 연루’ 새 뇌관?

[2008 美 대선] ‘모기지社와 연루’ 새 뇌관?

김균미 기자
입력 2008-09-12 00:00
수정 2008-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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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업체 채권·주식 보유… 오바마는 후원금 다량 받기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이 이뤄진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민주·공화 대통령 후보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 10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이들 업체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양대 모기지업체의 전·현직 로비스트들이 캠프에 포진해 있다. 캠프 책임자인 릭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이들 회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했고, 자문역을 맡고 있는 찰리 블랙이 경영하던 로펌은 프레디맥의 자문역할을 해왔다. 웨인 버먼 캠프 자금담당자는 전 패니매 로비스트였다.

또 패니매의 대의회 로비를 담당했던 피어스 이사코위츠 앤 블랙록은 매케인에게 1만 3250달러를, 뉴욕의 투자가이자 프레디맥 이사인 조프리 보이시는 7만달러를 각각 매케인과 캠프에 기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매케인 캠프 웹사이트에 따르면 조프리와 패니매 로비스트인 리처드 홀트는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금해 전달했다.

의회감시단체인 ‘센터 포 리스판시브 폴리틱스’에 따르면 매케인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채권과 주식도 갖고 있다.

채권은 9000달러 상당, 주식은 1000달러 상당으로 확인됐다.

한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 진영 역시 부통령 후보 선정위원회를 이끌었던 제임스 존슨이 패니매의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특혜대출을 받은 의혹으로 위원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로비스트들로부터 직접 후원금을 받지는 않았지만, 패니매 직원들과 그들의 정치행동위원회(PAC)로부터 의원들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12만 2850 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정부의 두 모기지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구제조치를 환영하고 연일 회사를 국유화로 몰고간 회사 경영진들을 비판하고 있지만, 이 회사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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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seoul.co.kr
2008-09-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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