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泰총리’ 국민투표 승부수

‘버티는 泰총리’ 국민투표 승부수

이기철 기자
입력 2008-09-05 00:00
수정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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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사막 순타라 태국 총리가 물러나기를 거부했다. 텟 분낙 외무장관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정치적으로 더욱 고립되고 있는 사막 총리는 국민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사막 총리는 4일(현지시간) 비상 각료회의를 열고 정부 퇴진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솜삭 키엣수라논 태국 문화부 장관이 밝혔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민주주의연대(PAD)는 국민투표안을 거부했다. 잠롱 스리무앙 PAD 공동대표는 “사막 총리의 몰락은 시간 문제”라며 “PAD는 어떤 상황 하에서도 정부청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사막 총리는 이날 아침 국영 TV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에서 “반정부 시위대는 3개월 동안 거리 시위를 하면서 나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임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데 어떻게 사임하느냐. 사임하면 더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텟 분낙 외무장관은 3일 전격적으로 사직서를 냈다. 사막 총리는 그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지만 텟 외무장관은 4일 출근하지 않았다고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태국에서 신망받던 관료 출신 텟 장관의 사임으로 정부 고위 관리들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사막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텟 장관이 사퇴했다.”고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8-09-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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