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訪美길 日 도착

달라이 라마, 訪美길 日 도착

박홍기 기자
입력 2008-04-11 00:00
수정 200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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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최는 지지”

|도쿄 박홍기특파원|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0일 인도에서 미국으로 가는 길에 잠시 일본에 들렀다. 이날 오전 나리타 공항에 내려 공항 부근의 호텔에서 머무른 뒤 미국의 시애틀로 향했다.

그는 이날 오후 미국 출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티베트 문제는 폭력적인 수단이 아닌 대화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티베트는 중국 정부가 말하는 독립이 아닌 종교와 문화가 존중되는 진정한 자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제 중국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티베트의 사태에도 불구,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면서 “(성화 봉송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현지 티베트에 보냈다.”며 과격한 행동의 자제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호텔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일본 정부의 주선이 아닌 인도 정부를 통해 이뤄졌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18일 달라이 라마 측근을 만나 “티베트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hkpark@seoul.co.kr
2008-04-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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