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보경선] 매케인 “조기 철군땐 더 큰 재앙” 오바마·힐러리 “군사개입 종지부”

[美 대선 후보경선] 매케인 “조기 철군땐 더 큰 재앙” 오바마·힐러리 “군사개입 종지부”

김균미 기자
입력 2008-04-10 00:00
수정 200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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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3명이 8일(현지시간) 상원 이라크 청문회에서 이라크 사태를 둘러싸고 본선을 방불케 하는 정책 대결을 벌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이라크 청문회에 출석했다.

군사위 소속인 매케인과 힐러리는 오전에, 외교위 소속인 오바마는 오후에 각각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주재 미국 대사를 상대로 질의하며 내년 1월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에 취임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청사진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라크 전쟁을 지지해온 매케인은 “미군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준비되기 전 섣불리 미군을 철수하면 더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케인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것은 정치적·도덕적 지도력의 실패”라고 주장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반면 힐러리와 오바마는 집권하면 1∼2년내에 이라크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시켜 군사적 개입을 끝내겠다고 맞섰다. 힐러리는 “약속된 시간안에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것”이라며 매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라크 전쟁을 처음부터 반대해온 오바마도 이날 NBC방송에 출연,“향후 10년,20년 미군이 주둔하더라도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군이 만들어준 공간을 통해 안정을 가져오도록 하는 정치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22일 민주당 경선 판세에 중요한 전기가 될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를 2주일 앞두고 힐러리와 오바마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힐러리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50% 대 44%로 6%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1주일전에는 9%포인트,3월 중순에는 격차가 12%포인트였다.

kmkim@seoul.co.kr

2008-04-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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