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분야 세계 2위 기업인 야후의 인수합병전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는 야후와 합작하는 방안을 은밀히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 이사회는 최근 446억달러에 달하는 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뉴스코프가 야후의 지분 20% 가량을 인수하고 마이스페이스 등 자사 인터넷 사이트들과 야후를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뉴스코프가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야후가 뉴스코프와 제휴를 추진하는 것은 MS의 적대적 M&A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제휴가 성사되지 않아도 MS를 자극해 인수 제안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점도 협상 추진 배경으로 꼽혔다. 야후 이사회는 지난 8일 MS의 446억달러(주당 31달러)에 이르는 인수 제안을 거부하면서 인수 가격이 최소 주당 40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2-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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