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기든, 지든 그는 이미 미국을 바꿨다.”
●흑인 유권자들 “세상 보는 시각 변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더 나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과 관계 없이 이미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오바마가 인종간 장벽이 없는 이상적 사회로 미국을 이끌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통해 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했다.
메릴랜드 주 컬럼비아에 거주하는 흑인 마빈 로슨은 이번주 초에 메릴랜드대에서 열린 오바마의 유세를 본 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꿨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로슨은 “미국에는 분명히 인종간의 차별이 있다.”면서 “그러나 오바마가 백인들이 대부분인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미국이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고 있다는 행복한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13일 실시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버지니아 주 출신인 민주당의 로버트 스캇 하원의원은 “오바마가 백인 남성의 표를 얻을 수 있다면 11월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1964년 이후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는 낮은 투표율로 점철돼 온 미국 선거에 놀랄 만큼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오바마 경선승리 가능성 70% 넘어
13일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하기 위해 수십만명의 유권자가 난생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버지니아의 경우 투표한 유권자의 3분의1이 처음 투표장에 나온 사람들이다. 메릴랜드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한 유권자 수는 4년 전보다 두 배가 많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온라인 정치 선물 시장에서 오바마 의원의 민주당 경선 승리 가능성이 70%가 넘는 것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dawn@seoul.co.kr
●흑인 유권자들 “세상 보는 시각 변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더 나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과 관계 없이 이미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오바마가 인종간 장벽이 없는 이상적 사회로 미국을 이끌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통해 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했다.
메릴랜드 주 컬럼비아에 거주하는 흑인 마빈 로슨은 이번주 초에 메릴랜드대에서 열린 오바마의 유세를 본 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꿨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로슨은 “미국에는 분명히 인종간의 차별이 있다.”면서 “그러나 오바마가 백인들이 대부분인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미국이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고 있다는 행복한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13일 실시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버지니아 주 출신인 민주당의 로버트 스캇 하원의원은 “오바마가 백인 남성의 표를 얻을 수 있다면 11월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1964년 이후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는 낮은 투표율로 점철돼 온 미국 선거에 놀랄 만큼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오바마 경선승리 가능성 70% 넘어
13일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하기 위해 수십만명의 유권자가 난생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버지니아의 경우 투표한 유권자의 3분의1이 처음 투표장에 나온 사람들이다. 메릴랜드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한 유권자 수는 4년 전보다 두 배가 많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온라인 정치 선물 시장에서 오바마 의원의 민주당 경선 승리 가능성이 70%가 넘는 것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dawn@seoul.co.kr
2008-02-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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