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홀(Key Hole)’로 알려진 미국 첩보위성이 다음달 말, 또는 3월 초 북미 대륙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에 초비상이 걸렸다.AP통신은 30일 동력과 통제력을 잃은 이 위성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본토 방위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의 진 리뉴어트 사령관이 “문제의 위성은 북미지역에 추락할 확률이 있다.”면서 “위성의 크기를 감안하면 파편 가운데 일부가 대기권 진입 때 불타지 않고 지상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등 관련 기관들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첩보위성이 북미 지역에 추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캐나다, 멕시코 등 해당 국가들에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위성에는 로켓 연료로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 ‘하이드라진’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리뉴어트 사령관은 위성에 사용된 엔진은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는 규모는 아니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위성은 2006년 12월 발사된 것으로 무게가 4.5t이나 된다.”면서 “발사 직후 중앙컴퓨터가 고장나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고 국방부가 지난해 초 결국 손실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01-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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