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1일(현지시간) 경기침체에 대비, 올들어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0.5%P 인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FRB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금융기관의 손실확대와 증권시장의 동요 등으로 추가 금리 인하는 확실해 보인다.”면서 “문제는 인하폭과 성명에 담길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최소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보고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계속 높아져 현재는 3분의 2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WSJ는 “FOMC 위원들이 차기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 일부 전문가들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FOMC가 금리 결정 후 발표하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성장률 하락의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란 판단을 삭제함으로써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재할인율도 함께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동부투자증권 경제담당 장화탁 연구원은 “물가 지표가 불안정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금리 0.25%P를 인하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면서 “0.5%P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7-12-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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