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허리케인 등급 만든 사피어 별세

[부고] 허리케인 등급 만든 사피어 별세

송한수 기자
입력 2007-11-26 00:00
수정 2007-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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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의 등급을 처음으로 만든 미국인 엔지니어 허버트 사피어가 최근 90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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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사피어
허버트 사피어
고인은 1969년 허리케인의 강도를 나타내는 등급을 처음으로 만들어 어떤 종류의 피해가 예상되는지를 미리 알리는 데 공헌했다.

그가 5개 범주로 나누기 전까지 미국은 허리케인을 단지 대형과 소형으로만 구분했다.

고인의 제안은 당시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 로버트 심슨에게 넘겨져 70년 좀 더 과학화한 ‘사피어-심슨’ 모델로 발전,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허리케인이 미칠 영향을 기술할 수 있는 단순한 기준조차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지진에 쓰이는 리히터 규모를 원용, 풍속에 기반을 둔 등급을 고안했다. 그의 분류에 따르면 카테고리 1은 나무와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이동식 주택에 피해를 주는 정도이며, 카테고리 5는 지붕과 일부 구조물을 완전히 파괴하는 규모다.1등급은 바람이 시속 119∼153㎞,2등급은 154∼177㎞,3등급은 178∼209㎞,4등급은 210∼249㎞이며 가장 높은 5등급은 250㎞ 이상이다.

심슨은 여기에다 폭풍 해일과 침수에 의한 영향을 추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7-11-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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