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두운 이면] 해킹실력은 우등생

[중국의 어두운 이면] 해킹실력은 우등생

최종찬 기자
입력 2007-09-15 00:00
수정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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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관련 시스템 집중 해킹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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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이버전쟁 최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14일 “최근 수주 동안 중국이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과 영국과 독일 정부 부처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해커들이 펜타곤의 전산망에 침투했을 때 국방부 관리는 이 공격을 경시했다. 이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는 정보와 이메일을 다루는 ‘NIPRNet’로 불리는 시스템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 해커들의 목적은 최고 기밀을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국방부 전산망 구조 자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고 일부 분석가들은 주장했다.NIPRNet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미군의 배치계획이 담긴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 시스템을 엉망으로 만들어 타이완을 항복시킬 번개 공격을 할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 해커들은 지난달엔 프랑스 정부 전산망을 공격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독일도 스파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국 해커들에 의해 총리실, 외무부, 경제부 등 3개 정부부처가 공격을 당했다. 영국도 의회와 외무부 등 정부 전산망을 뚫고 들어오려는 중국 해커의 공격 시도에 수차례 시달렸다. 이외에 지난해 10월엔 미 상무부 컴퓨터 시스템이,2005년 8월엔 일본 외무성이,2004년 4월엔 한국의 원자력연구소와 외교통상부가 중국 해커들의 침입을 받았다.

물론 중국만이 사이버 스파이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산스기술연구소의 전문가인 요하네스 울리히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프랑스인들이 유럽연맹 파트너를 해킹하는 것처럼 누구나 해킹을 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핵심 산업 내부를 탐지해 전쟁 발발시 필요한 시스템을 망가뜨리려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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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7-09-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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