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채택 의미] “먼저 간 이들 생각나”

[위안부 결의안 채택 의미] “먼저 간 이들 생각나”

이경주 기자
입력 2007-08-01 00:00
수정 200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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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쁜 날, 이렇게 감사한 날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이 생각나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31일 오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길원옥(79) 할머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할머니는 “지난주 병원에서 입원을 권했지만 죽더라도 일본의 사과를 받고 죽어야 하고 사과를 받으려면 기자회견이나 수요집회에 꼭 나가야 한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켜 준 것은 고맙지만 이것은 단지 일본에 잘못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일 뿐”이라면서 “사과를 하고 배상을 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몫인 만큼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수요집회만 나가면 많은 사람의 응원으로 힘이 솟는다.”면서 “죽더라도 시위를 하다가 죽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오헤른 할머니 “호주도 본 받아야”

한편 네덜란드 국적의 위안부 출신 얀 러프 오헤른(84) 할머니는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해 “호주와 다른 정부도 본받기를 바란다. 미국이 할 수 있다면 다른 나라들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헤른 할머니와 호주 ‘위안부의 친구들’ 모임 대표들은 오는 15일 위안부 결의안의 의회 상정 문제를 논의키 위해 캔버라에서 의원들과 만난다. 올 2월 말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했던 케리 네틀 상원의원은 곧 세 번째 결의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명지대학교 MCC관에서 열린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에 이어 이미정 문화체육과장의 다목적체육시설 조성 공사 추진경과 보고가 있었다. 해당 시설은 명지대학교 MCC관 1층 유휴공간 918㎡를 서대문구 주민을 위해 무상으로 받아 조성된 공간이다. 이 사업은 관내 체육시설 부족과 지역의 오랜 체육 수요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요 경과를 살펴보면 2024년 10월 서대문구와 명지대학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24년 12월 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 15억원을 구비로 편성하며 공식 착수했다. 이후 2025년 3월 설계 완료 후, 7월에 착공해 5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연면적 918㎡에 다목적체육관 1개소와 스크린파크골프장 1개소를 조성했으며,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성된 시설은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구성되었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농구, 배드민턴, 탁구, 피클볼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송한수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7-08-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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