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가의 제왕 기 드 로스차일드 타계

세계 금융가의 제왕 기 드 로스차일드 타계

이재연 기자
입력 2007-06-16 00:00
수정 200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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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재벌을 구축해 2세기 넘게 지구촌 경제를 좌지우지해 온 유대인 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기 드 로스차일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한 세기 동안 세계 금융계를 이끌어 온 그와 로스차일드 가문을 소개했다.

금융재벌의 ‘창업자’ 마이어 암셸(1744년·독일 태생)의 아들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프랑스 지부를 세운 제임스의 증손자인 기 드 로스차일드는 화려한 생활을 즐겼던 선조와 달리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가문을 이끌었다.

2차대전 때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되자 프랑스에서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1944년 파리로 돌아온 그는 가업 재건에 나선다.1953년 그가 고용한 조르주 퐁피두와는 막역한 사이였고, 퐁피두가 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되면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된다. 그는 로스차일드 은행을 인수합병 전문 투자은행으로 키우고 와인 제조, 경주마 사육 등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

1981년 사회당이 집권, 로스차일드 은행을 국영기업으로 바꾸자 그는 미국으로 이주한다. 그의 큰아들 다비드는 파리에서 다시 은행업을 시작해 현재 로스차일드 런던 은행까지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금융재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창업자 마이어 암셸은 나폴레옹 전쟁과 유럽 철도 붐을 이용, 큰 돈을 벌어 세계 역사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7-06-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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